전문 간호시설(SNF) 대체 투자 시장 블루칩 되나

노인 인구 증가 따른 공급 부족 우려 허들 될 듯

방시혁 기자 | 기사입력 2021/12/17 [17:12]

전문 간호시설(SNF) 대체 투자 시장 블루칩 되나

노인 인구 증가 따른 공급 부족 우려 허들 될 듯

방시혁 기자 | 입력 : 2021/12/17 [17:12]

▲ KB골든라이프케어 서초 빌리지(사진-KB손해보험)  © 웰스데일리



[웰스데일리 방시혁 기자] 만성질환 및 연령 관련 질병 증가로 최근 중요성 높아지고 있는 전문간호시설(Skilled Nursing Facility, SNF)이 대체 투자 시장의 블루칩으로 부상하고 있다.  

 

신한금융투자에 따르면 2021년 8월 누적 기준 사모펀드(PE)의 헬스케어 딜은 총 994억달러로 2020년 연간 대비 71% 증가했다. 전체 PE 딜 내 비중은 17%로 역대 최대치 수준이다. 

 

최근 부동산 투자자들도 헬스케어 섹터 투자를 확대했다. 풍부한 드라이파우더 기반으로 Medical Office와 시니어 하우스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데 시니어 하우스의 경우 2021년 8월 누적 투자금액이 전년 동기대비 54% 증가했다. 

 

팬데믹 이전대비 확대된 자산 Class별 투자자들의 보수적인 투자성향이 확인되지만 시니어 하우스로의 투자 확대 흐름은 뚜렷하다.

 

김선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투자자들의 헬스케어 섹터에 대한 높은 선호도는 헬스케어 섹터의 중장기 성장 가능성에 기인한다”라며 “인구 고령화에 더해 코로나19로 인한 조기 은퇴자 증가, 주택가격 상승 및 정부 지원 확대 등은 헬스케어 시장 성장을 가속화시키고 있다”라고 진단했다.

 

 

국내 넘어 글로벌적인 투자열기

 

코로나19 불확실성에도 시니어 하우스 시장은 최근 거래 회복과 함께 자산가격 상승이 확인되고 있다.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 업체 JLL에 따르면 시니어 하우스의 병상(Bed) 수 당 가격은 1분기 기준 90달러로 2020년 대비 22% 상승했다. 외국 부동산 컨설팅 업체 CBRE도 시니어 하우스 투자가 2022년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업체에 따르면 미국 시니어 하우스는 총 7가지로 구분된다. 대표적으로 Independent Living으로 식사 옵션과 정기적인 하우스키핑을 포함한 기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니어 하우스를 칭한다. Independent Living(독립생활)보다는 도움이 더 필요한 고령인을 위한 주택으로는 Assisted Living(생활보조)이 있다. Assisted Living은 24시간 간호가 필요하지는 않지만, 일상 생활 활동에 도움을 필요로 하는 고령인들을 위한 주택이다. 식사 지원, 약 복용 알림, 목욕, 옷 입기 등의 지원을 제공한다. 

 

보다 전문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니어 하우스는 전문간호시설(SNF)이 있다. SNF는 간호사, 의사 및 기타 의료 종사자들이 24시간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특징으로 하는 시니어 하우스다. SNF는 미국 보건복지부 산하의 CMS(미국 보험청)가 인증하는 시설로 자립할 수 없는 사람들을 보살피는 기관이다.

 

SNF는 시니어하우스 중에서는 아직 다소 작은 시장이나, 최근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만성 질환 및 연령 관련 질병이 증가하며 사후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확대되고 있기 때문이다. SNF 시장은 2020년 1738억달러 규모였는데 Grand View Research는 SNF 시장이 2020년부터 연평균 6% 씩 성장해 2028년에는 2600억달러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팬데믹 기간 내 축소된 SNF 공급(평상 수 2060개 축소), 현재 건설 중인 자산(평상수 +1600)을 감안해도 적은 재고 수준 등을 고려 시 SNF는 중장기 자산가격 상승가능성이 높다. 최근 들어선 선벨트 중심으로 투자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전체 거래의 25%를 차지하는 플로리다의 경우 올해 전년대비 2배 수준의 거래를 기록했다.

 

 

국내 보험사도 시장 선점 나서 

 

국내 보험사 중에선 KB손해보험이 선두주자다. 지난 2016년 자회사 설립을 통해 요양산업에 KB손해보험은 지난 5월 서울시 서초구 우면동에 두번째 도심형 요양시설‘KB골든라이프케어 서초빌리지’를 오픈했다.​

 

KB손보는 앞서 지난 2017년엔 강동케어센터(주야간보호시설), 2019년에 위례빌리지(노인요양시설·주야간보호시설)를 개소해 요양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두번째 도심형 요양시설 서초빌리지도 선진국형 요양시설로서 그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는 회사측 설명이다.​​

 

서초빌리지는 저층 위주로 형성된 전원마을에 인접한 특성을 고려해 지상3층 건물로 지어졌으며, 지하를 2층까지 지어 입소자들의 활용이 비교적 적은 공용공간을 지하에 배치했다. 첫번째 요양시설인 위례빌리지의 입소자와 직원들의 의견이 반영돼 지하 어느 곳에서나 자연 채광과 환기가 가능한 구조로 건축했다.

 

한편 한국의 현재 17%인 65세 이상의 고령인구 비중은 2025년 19%, 2030년 21%로 확대될 전망이다. 향후 10년 내로 베이비부머들은 시니어 하우스 입주 가능 대상이 된다. 최근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는 주택가격은 고령인들의 자금기반이 되어 시니어 하우스 입주 희망 인구를 증가시킬 가능성이 높다. 

 

김선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금 속도라면 시니어 하우스 시장은 2027년부터 공급부족 상태로 전환된 후 2045년에는 공급부족 시니어 하우스 주택 수가 약 62만 5000호에 달할 전망”이라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선 연간 2만 6000호의 시니어하우스가 신규 공급돼야 하는 만큼 관련 산업에 대한 투자를 고려해볼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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