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트테크 열풍에 따른 보험시장 확대 기회

예술품 보험 시장 수요 증가세, 가치 산정 허들 넘어야

방시혁 기자 | 기사입력 2022/01/07 [09:46]

아트테크 열풍에 따른 보험시장 확대 기회

예술품 보험 시장 수요 증가세, 가치 산정 허들 넘어야

방시혁 기자 | 입력 : 2022/01/07 [09:46]

▲ 사진-픽사베이  © 웰스데일리



[웰스데일리 방시혁 기자]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주식시장이 하락하면서 새로운 투자처를 찾는 투자자에게 아트테크(Art+재테크)가 매력적인 시장으로 부상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미술품 공동 구매 플랫폼의 등장으로 그동안 부유층의 전유물처럼 느껴졌던 미술품이나 귀금속 등 아트테크에 대한 일반인의 투자가 활발해지고 있다.

 

최근 K-콘텐츠 투자 플랫폼 ‘펀더풀’에서 진행한 전시 투자 프로젝트인 요시고 사진전엔 5억원의 투자금이 몰렸으며 투자자 비율 중 약 80%가 MZ세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2021년 미술품 유통시장은 전례 없는 호황을 경험했다. 총 거래액은 코로나19 이전인 2019년 에 비해 140% 이상 증가했고, 경매시장 거래액은 2019년 대비 180% 이상 확대된 것으로 추산된다.

 

금융시장의 유동성 증가, 코로나 보복소비, 부동산 규제 강화 및 주식 시장 불안에 따른 대체투자 투자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다.

 

바뀐 소득세법으로 인한 세제 혜택도 시장 활성화에 긍정적이다.

 

취득세와 보유세 부담이 있는 부동산과는 달리 예술품 거래의 경우 양도할 때만 세금을 내면되고, 소득세법 개정안에 따라 ‘계속적·반복적 거래의 경우’에도 기타소득으로 구분돼 미술품 거래에 더 좋은 환경이 조성된 상황.

 

K옥션·서울옥션 등 시장 선점 경쟁  

 

현재 미술품 경매·중개를 비롯한 위탁판매 등을 하는 국내 기업은 서울옥션과 K옥션이 대표적이다. K옥션이 지난해 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며 상장을 본격화한 만큼 이미 상장한 서울옥션과의 경쟁이 뜨거워질 전망이다.

 

미술품 유통시장은 완성된 미술품이 화랑이나 아트페어에서 최초로 판매되는 1차시장, 경매 ·중개 등을 통해 재판매가 이뤄지는 2차시장으로 나뉜다. 예술경영지원센터에 따르면 2021년 국내 미술품 시장 규모는 약 9200억원이고 K옥션이 영위하고 있는 2차시장 거래액은 약 3280억원으로 추산된다.

 

K옥션은 가격하락 위험에 노출되는 자기매매보다 안정적으로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수수료 매출에 집중하고 있는데 미술품 공급망관리시스템(SCM)을 바탕으로 경매 과정을 표준화 ·효율화해 많은 수의 작품을 입찰하고 있다.

 

관련 보험 시장도 꿈틀...국내는?

 

이러한 미술품, 사진, 보석 등의 예술품은 누군가는 보관을 하고 있어야 하며, 보존돼야할 목적물이기에 보험가입은 필수적이다.

 

전문가들은 예술품의 거래가 많이 질수록 당연히 보험이 필요한 목적물은 증가할 것이며, 거래량 증가에 따른 소유권 변경 역시 신규 보험계약자의 증가와 비례관계에 있어 보험시장이 확대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영국 보험회사 SAXON의 미술품(Fine Art) 보험은 공신력 있는 업체와의 가치 산정을 통한 보험 중개업무로 유명하다. 고가의 미술품 컬렉션에 대한 맞춤형 보장을 제공하며, 일반적인 주택화재보험이 아닌 고객의 정확한 요구에 대응한 보험상품 제공하고 있다. MARSH의 경우 주택담보를 활용한 귀중품 보장을 제안하고 있다.

 

하지만 국내의 경우 예술품 가치산정이 용이하지 않은 데다 사고 시 피해액을 산정할 전문가 또는 기술 확보라는 한계점으로 인해 활성화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박준모 KB금융 경영연구소 연구위원은 “국내에서 예술품 보험의 활성화에 있어 가치산정이슈에서 파생된 문제점들과 신규고객의 보험에 대한 필요성 인지 여부 및 접근성에 제약이 있는 만큼 보험의 필요성은 증가하나 이것이 실질적 가입까지는 이뤄지지 않고 있다”라며 “현재 예술품보험시장에 대한 수요가 증가가 예상되는 만큼 보험사들은 신시장 조성과 고객의 편의성 측면에서 다시 한번 관련 상품을 검토해 볼 시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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