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점포 수, 해외 늘리고 국내 줄이고

KB증권, 인니 밸러리 인수 1분기 내 법인 출범

방시혁 기자 | 기사입력 2022/01/13 [10:29]

증권사 점포 수, 해외 늘리고 국내 줄이고

KB증권, 인니 밸러리 인수 1분기 내 법인 출범

방시혁 기자 | 입력 : 2022/01/13 [10:29]

▲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에 있는 KB증권 사옥.(사진-KB증권)  © 웰스데일리



[웰스데일리 방시혁 기자] 증권사들이 해외 진출을 통해 점포수를 늘려가고 있는 반면, 국내는 디지털화의 바람으로 통폐합이 이뤄지고 있어 눈길을 끈다.

 

KB증권은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 승인으로 현지 증권사인 밸버리(Valbury)증권의 지분 65%를 약 550억원에 확보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KB증권은 1분기 내 밸버리증권 지분 인수거래를 종결, 인니 법인을 출범시킬 계획이다. 밸버리증권의 자회사인 밸버리자산운용은 손자회사로 편입될 예정이다.

 

2000년 설립된 밸버리증권은 인니의 중견 증권사로 꼽힌다. 지난해 3분기 기준 연간 자기자본이익률(ROE) 12.1%를 기록하고 있다. 전국 18개 지점망을 보유해 리테일 브로커리지에 강점을 지닌 것으로 평가받는다.

 

KB증권은 정보기술(IT) 서비스와 자본력을 활용해 밸버리를 인니와 동남아시아 금융시장을 선도하는 탑5 증권회사로 도약시키겠다는 목표다.

 

김성현 KB증권 대표는 "인도네시아는 성장잠재력과 인구 2억7000만명, 세계 15위 국내총생산(GDP) 규모 등 아세안 리더 국가"라며 "앞서 진출한 KB국민은행 등 4개 계열사와의 시너지로 빠른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다수의 증권사들도 해외진출에 적극성을 띄고 있다.

 

미래에셋그룹은 지난 2003년 홍콩 법인 설립을 시작으로 글로벌 투자 역량 강화에 집중해왔다. 2004년 싱가포르, 2006년 인도, 2007년 영국, 2008년 미국·브라질, 2011년 대만, 2016년 호주 법인을 설립했다. 2013년 국내 업계 최초로 중국합작운용사를 출범했으며 2018년 베트남에 국내 업계 최초로 법인을 차렸다.

 

이창근 KTB투자증권 대표도 신년사에서 “해외주식서비스 등 신규 업무 확대로 고객군을 강화하고 단순 중개에서 벗어나 발행과 운용까지 업무영역을 확장할 것"이라 밝혔다.

 

반면 증권사들의 국내 점포는 통폐합이 가속화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국내 증권사의 점포수는 951개로 집계됐다. 2020년 말 기준 981개에서 올 들어 1분기말 954개, 2분기말 952개에 이어 꾸준히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016년말 증권사의 점포수는 1275개에 이르렀지만 2017년말 1126개, 2018년말 1091개, 2019년말 1026개 등으로 꾸준하게 감소세다.

 

사별론 삼성증권이 지난 2018년말 68개 지점을 운영했지만, 9월 기준 52개로 줄었다. 신한금융투자와 한국투자증권은 같은 기간 108개, 79개로 줄이면서 각각 10개, 8개를 축소했다.

 

점포 축소의 배경은 비대면 거래 비중이 커지면서 각 점포의 효율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통폐합이 가속화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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