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기능식품협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건기식 시장 규모는 전년비 21.1% 성장한 5조 583억 원 이다. 2016년 이후 6년간 연평균 14.6% 성장했으며, 최근 3년간은 연평균 18.1% 성장했다.
코로나19에 따른 기저효과가 해소돼 올 상반기 업체별 성장률이 둔화됐지만 향후 4~5년간 10% 수준의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시장이 지속적으로 성장하기 위해선 산업에 대한 재정의, 규제 완화, 지원 등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김홍걸 행정안정위원회 의원은 최근 푸드테크산업에 대한 정의와 산업 진흥을 위한 전문인력 양성과 창업 및 연구개발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을 골자로 하는 식품산업 진흥법 일부 개정안을 지난 7일 대표 발의했다.
개정안은 푸드테크산업에 대한 정의와 산업의 진흥을 위해 전문인력 양성과 창업 및 연구개발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할 수 있도록 우수 푸드테크를 지정해 상용화를 위한 연구 지원, 시제품 제작 지원 등을 할 수 있도록 했다.
김홍걸 의원실 관계자는 “최근 들어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빅데이터 등의 정보통신기술과 생명공학기술 등 첨단기술을 접목해 식품산업 분야에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는 푸드테크산업이 각광받게 됨에 따라 이 산업을 집중적으로 육성·지원해야 한다는 요구들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데 따라 해당 법을 발의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규제완화는 국가별 기능성 표기에 대한 규정 차이에 따른 수출 위험 요인 저감 조치가 꼽힌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건기식 글로벌화 전략이 효과를 얻기 위해선 규제완화와 지속적인 연구개발 등을 통한 내수 시장 활성화와 이를 통한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라며 “외국은 적극적으로 규제를 풀며 시장을 육성한 반면, 한국은 그렇지 못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최근 10년 간 글로벌 건기식 시장은 5~7% 수준으로 꾸준히 성장해왔다. 시장 점유율은 미국이 34.1%로 가장 높고 중국(15.1%), 유럽(12.3%) 등이 뒤를 잇고 있다. 2020년 이후 연평균 5.3% 성장해 2024년 2297억 달러(약 272조)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미국은 1994년 이후 사업자 책임으로 다양한 기능성 표시 제품을 생산·판매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했고 일본도 2015년부터 사업자가 본인 책임하에 식품의 기능성을 신고하고 자유롭게 생산·유통할 수 있도록 규제를 완화한 상태다.
홈쇼핑을 제외한 유통채널 개발과 확대도 절실하다.
DB금융투자에 따르면 KGC, 콜마비엔에이치, 서흥, 종근당 건강 등 주요 건기식 업체들은 매출은 늘어도 이익률이 하락하는 상황이 속출하고 있다. 홈쇼핑에 대한 지급수수료와 과도한 광고비용이 그 원인으로 꼽히는데 현재 주요 홈쇼핑 채널에서 건기식 취급 비중은 20%대 이지만 영업이익에 대한 기여도는 80%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차재헌 DB금융투자 연구원은 “제약바이오기업에게 건기식 시장은 프리미엄화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일반의약품 시장의 성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좋은 솔루션이 될 수 있지만 홈쇼핑 외에 마땅한 유통 라인이 부재하다는 한계점을 개선할 필요가 있다”라며 “건기식 개별인정도 중단기 2~4년, 장기 5~8년 소요되는 데다 최근 5년간 신규 원료 인정 비율이 22%임을 감안하면 신제품 개발이 중소기업에 어려움으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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