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PF 익스포져 ‘지방은행’ 시중은행보다 더 취약여신 대비 비중 JB금융 가장 높아, DGB·BNK 뒤이어
은행업계에 따르면 DGB금융지주의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비, 전기비 21.5%, 11.7% 줄은 1088억 원을 기록했다. 누적 기준 비은행 부문 이익은 전년비 39% 감소한 1481억 원을 기록했다. 비은행 계열사 중 하이투자증권의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전년비 38.5% 감소한 원인이다. 작년 하이투자증권의 실적 개선을 이끌었던 IB(기업금융)·PF 수수료 부문이 최근 부동산 PF 시장 부진으로 인해 전년비 28.6% 감소한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24일 실적을 발표한 JB금융지주의 경우, 3분기 지배주주 순이익은 전년비 24.7% 증가한 1670억 원을 기록했다.
문제는 부동산 PF 익스포저가 지방은행이 시중은행보다 크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지방은행들의 총여신 대비 부동산PF 익스포져는 JB금융이 5조 5000억 원(은행 4600억 원, 캐피탈 8000억 원)을 기록, 최대 11.6%로 나타났으며, DGB금융 4조 2000억 원(7.2%), BNK금융 7조 3000억 원(6.9%) 등이 뒤를 이었다.
시중은행의 경우 신한금융이 8조 9000억 원(2.3%)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KB금융 9조 5000억 원(2.2%), 하나금융 6조 2000억 원(1.7%), 우리금융 2조 5000억 원(0.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조아해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지방은행들은 4대 금융지주보다 부동산 PF 비중이 높은 수치인 가운데, 일부 지방은행의 경우 본 PF의 수도권 비중이 30% 초반인 점을 고려 시, 건전성 관리 역량을 증명할 필요가 있다”라고 말했다.
부동산 PF를 취급하는 금융회사 모두 부실 우려가 큰 것이 아니라 포트폴리오에 따라 우려감이 크지 않을 것이라는 지적도 있다.
은행업계 관계자는 “여신 형태의 PF는 선제적인 리스크 관리와 더불어 대부분 상품성이 있는 아파트 위주인 만큼 시중은행들의 PF가 모두 부실하다고 볼 수는 없다”라며 “대규모 산업단지 및 사업장 조성 PF위주의 포토폴리오를 가진 금융회사는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라고 조언했다. <저작권자 ⓒ 웰스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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