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이처리퍼블릭X뷰티 유튜버 아랑     © 네이처리퍼블릭

유튜브가 검색채널로 인기를 끌고 있는 가운데 젊은 소비자들의 마음을 잡기 위해 화장품 업계가 '뷰티 유튜버(뷰티+유튜버, 이하 뷰튜버)' 모시기에 적극적인 모습이다.
특히 SNS에서 유명한 인기 뷰튜버가 사용 제품이 완판되는 등 그 영향력이 화제가 되며 신생 브랜드뿐만 아니라 대기업에서도 이를 활용한 마케팅에 열을 올리고 있다.

네이처리퍼블릭은 인기 뷰티 크리에이터 아랑과 함께 소셜 마켓을 통해 ‘키스 마이 에어리 매트 립스틱’ 전량을 완판했다고 밝혔다.

메이크업 아티스트로도 활동하며 팬층이 두터운 인기 크리에이터 ‘아랑’은 네이처리퍼블릭의 ‘에어리 매트 립스틱’으로 연출한 룩북형 콘텐츠를 개인 SNS 채널에 사전 공개하며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후 마켓 오픈 19분 만에 준비된 수량을 모두 판매하고, 앵콜 문의를 받는 등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번 소셜 마켓 완판을 기념하며, 네이처리퍼블릭은 온라인 쇼핑몰에서 27일(화)부터 에어리 매트 립스틱을 약 3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안앤케이글로벌도 영향력 있는 뷰튜버 안소윤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신제품 블랑디바쿠션을 공동구매로 판매했다. 그 결과 공동구매 진행 3시간 만에 3천개의 물량을 완판 시키며 제대로 홍보효과를 봤다.

블러 파우더 팩트는 국내 브랜드 제품 중에는 유일하게 해외 명품 브랜드 사이에서 상위권에 랭크되는 제품이기도 하다. 특히 포니를 비롯한 뷰튜버들의 애장템으로 소개되며 입소문을 타기도 했다.

지난 3월 엘앤피코스메틱의 색조 화장품 자회사 메이크힐도 뷰튜버 효과를 톡톡히 봤다. 메이크힐은 3주간 뷰튜버 홀리, 라뮤끄, 씬님과 함께 '에어젯 벨벳 립스틱'을 활용한 메이크업 동영상을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LG생활건강은 개그우먼 강유미와 뷰튜버 연두콩, 윤쨔미 등 매달 다른 유튜버와 함께 동영상을 만들어 화장품 브랜드 더페이스샵을 홍보하고 있다.

LG생활건강 관계자는 "뷰튜버 동영상은 일회성이 아니라 계속 게시되기 때문에 매출에 얼마나 영향을 미치는지 수치로 추산하긴 어렵다"면서 "동영상 캡처 이벤트 등이 있어 매장 방문을 이끌 수 있기에 당장 제품이 팔리지 않아도, 유튜브로 홍보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